시험 계획표는 언제 짜야할까?
시험 범위는 보통 시험 약 3주 전에 나옵니다. 계획표도 이때 짜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주로는 범위를 한 번 보고 나면 다시 점검할 시간이 모자라고, 3주를 넘기면 범위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거나 중간에 지치기 쉽습니다.
한 과목을 끝까지 몰아서 끝내고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는 방식은 권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여러 과목을 1-2시간씩 나눠 공부하는 편이 낫습니다. 같은 과목을 서너 시간 이어서 보면 집중이 떨어지고, 먼저 끝낸 과목은 시험 날까지 기억이 흐려지며, 앞 과목이 밀리면 뒤 과목을 아예 못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험 공부의 출발점은 한 시간은 딴짓 없이 앉아 있는 습관입니다. 그게 되면 두 시간, 세 시간으로 늘려 가면 됩니다.
과목별로 몇 번 볼지 먼저 정합니다
종이에 시험 과목을 세로로 적고, 3주 동안 과목마다 몇 번 공부할지 적어 봅니다. 기준은 하루에 공부할 수 있는 과목 수입니다. 학원에 가는 날은 2과목, 여유 있는 날은 3과목, 주말은 4과목 정도로 잡으면 전체 횟수가 나옵니다.
그 안에서 자신 있는 과목은 적게, 약한 과목은 많게 나눕니다. 한 과목은 3번 이상, 8번 이하가 무리 없는 범위입니다.
| 과목 | 3주 동안 볼 횟수 | 이유 |
|---|---|---|
| 수학 | 7번 | 가장 자신 없는 과목 |
| 국어 · 영어 | 6번씩 | 범위가 넓은 주요 과목 |
| 과학 · 사회 | 4-5번 | 단원 수에 맞춰 |
| 예체능 · 기타 | 3번 | 부담이 적은 과목 |
예시일 뿐입니다. 횟수는 자기 실력과 시험 과목에 맞춰 정하세요.
달력에 과목 채워 넣기
달력에 시험 날짜와 학원 일정을 먼저 적습니다. 그래야 날마다 공부할 수 있는 양이 보입니다. 그다음 앞에서 정한 횟수만큼 과목을 날짜에 채워 넣습니다.
- 가장 많이 봐야 하는 과목부터 학원이 없는 날이나 주말처럼 시간이 넉넉한 날에 넣습니다.
- 같은 과목을 이틀 연속 넣지 않습니다. 하루 정도 간격을 두어야 앞에서 공부한 내용이 정리됩니다.
- 어려운 과목끼리 같은 날 몰지 않습니다. 어려운 과목을 두 시간 했다면 편한 과목을 한 시간 붙이는 식으로 완급을 둡니다.
- 갈수록 양을 늘립니다. 첫 주는 시험 모드로 들어가는 시기, 둘째 주는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시기, 셋째 주는 마무리 시기입니다. 처음부터 밤을 새우면 열흘쯤 지나 지칩니다.
다 채운 뒤 하루 4과목이 넘는 날이 많다면 횟수를 조금 줄여 다시 배치합니다. 실제로 지킬 수 있는 계획이어야 시험 기간 내내 흔들리지 않습니다.
과목별 공부 범위 정하기
이제 날짜마다 어디까지 공부할지 정합니다. 과목별 범위를 공부 횟수로 나누되, 페이지가 아니라 단원 단위로 끊습니다. 단원으로 끊어야 한 번 공부할 때 내용이 한 덩어리로 정리되어 오래 남습니다.
나눈 범위를 달력 칸마다 적어 두면 무엇을 얼마나 했는지 한눈에 보이고, 빠뜨리는 범위가 없습니다. 했던 것을 또 하거나, 시간이 모자라 못 보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일도 줄어듭니다.
- 시험 전날은 비워 둡니다. 다음 날 보는 과목의 전체 범위를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날입니다.
- 시험이 여러 날이면, 시험을 보고 돌아온 오후에 다음 날 과목을 정리합니다. 이때는 새로운 것을 보기보다 이미 공부한 범위를 한 번 훑어 확인합니다.
참고: 『서울대 수석은 이렇게 공부합니다』(책 정보), 민사고 수석의 시험공부 계획표 인터뷰(1 · 2)의 방법을 대치마스터교육이 다시 정리했습니다.
매일 공부는 어떻게?
- 그날 배운 내용은 과목마다 10분씩 복습합니다. 수업 중에 못 적은 필기를 채우고, 중요한 개념은 그날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 노트 왼쪽에는 제목이나 질문, 오른쪽에는 내용을 적습니다. 다시 볼 때 오른쪽을 가리고 스스로 묻고 답해 봅니다.
- 책을 읽으면서 "그러니까 이런 뜻이구나" 하고 스스로에게 설명해 봅니다.
- 한 단락이 끝날 때마다 핵심 어구에 표시하고 여백에 짧게 메모합니다. 과학은 도표와 그림을 중심으로 정리하면 좋습니다.
- 교과서가 어렵다면 쉽게 풀어 쓴 책으로 배울 단원을 미리 읽어 둡니다. 수업이 훨씬 잘 들어옵니다.
복습은 어떻게?
잊어버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사람은 배운 직후 하루 사이에 가장 많이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배운 내용은 하루나 이틀 안에 한 번 복습하고, 몇 주 뒤에 짧게 한 번 더 봅니다.
요약 노트나 표, 그림으로 내용을 압축해 봅니다. 노트를 그대로 베끼는 것은 복습이 아닙니다. 단어 카드는 따로 외울 것이 많을 때만 쓰고, 카드 만드는 데 시간을 다 쓰지 않도록 합니다.
시험이 묻는 것은 따로따로 외운 사실이 아니라 개념을 설명하고 서로 잇는 힘입니다. 비슷한 개념끼리 무엇이 같고 다른지, 왜 그렇게 되는지, 실제 예는 무엇인지 함께 정리합니다.
헷갈리는 개념은 친구나 선생님에게 물어봅니다. 서로 설명해 보고, 시험에 무엇이 나올지 이야기해 보는 것만으로도 정리가 됩니다.
시험공부는 어떻게?
외울 것이 많을 때는 개념을 그림이나 도표로 그려 봅니다. 하나씩 외우기보다 떠올리는 길을 만들어 두는 편이 오래 갑니다.
나올 만한 것을 전부 보려 하면 어느 것도 깊이 알지 못합니다. 중요한 곳을 정해 집중합니다.
수업 시간에 강조한 내용, 복습 때 다룬 내용, 판서한 자료를 다시 봅니다. 지난 시험 문제나 예시 문제를 구해 선생님이 어떤 식으로 묻는지 살펴봅니다.
시험 전에 적어도 한 번은 시간을 정해 놓고 풀어 봅니다. 특히 수학 · 과학처럼 계산이 많은 과목은 시간 안에 못 푸는 경우가 많으니 꼭 연습합니다.
참고: 서울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 학습지원부 자료를 바탕으로 대치마스터교육이 다시 정리했습니다.